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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기업공개 언제 이뤄지나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공개가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거친 후 오는 3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심사는 쿠팡의 기업 가치가 어느정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다. 15일 관련업계에서는 쿠팡 기업가치가 최대 60조원대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약 55조4000억원)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IPO가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쿠팡은 NYSE에 기업공개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쿠팡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었으나, NYSE를 택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10년 전 2년 안에 나스닥 상장 의지를 밝힌적이 있다. 나스닥은 아마존이 상장 돼 있기도 하다. 나스닥은 당장 이익이 크지는 않아도 미래 성장 가치를 중시한다.

NYSE는 나스닥보다 상장요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쿠팡이 이 곳을 선택한 건 투자금 확보를 위한 의지가 반영 돼 있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쿠팡이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이를 통해 국내 운송과 유통 기업들의 가치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해당 사업자들이 재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해당 상장을 통해 김 의장의 지배력이 확고해지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쿠팡은 김 의장이 보유한 지분에 차등의결권을 부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