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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의 수주 낭보…컨테이너선·플랜트 공사 따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15일 수주 소식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아시아 선주로부터 1만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을 2023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총 10척(13억 달러)을 계약했다. 지난해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은 것과 다른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후 선박 교체 수요로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 선박 조선소 배 항해 바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 GC(PTT Global Chemical Co., Ltd.)와 1천400억원대의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OMP)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2개의 PTT GC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며 "이들 프로젝트에서의 발주처 신뢰가 이번 연계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 내의 올레핀 플랜트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기존 플랜트의 프로필렌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원료인 프로판의 처리량을 높이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프로판-프로필렌분리증류탑(C₃Splitter) 등의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력과 노하우, 현지 네트워크들을 활용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태국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차별화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 또한 정해진 공기 내에 완벽하게 수행하여 태국에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콩크라판 PTT GC 사장이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