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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57명·누적 8만4325명

1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1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45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8만4325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07명 줄어 8240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0명 늘어 166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난 1534명, 치명률은 1.82%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5만630명으로, 457명(0.90%)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29명으로 서울 155명, 경기 12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에서 303명, 그 외 부산 17명, 충남 58명, 대구 11명, 광주 2명, 경북 2명, 경남 6명, 충북 7명, 강원 4명, 대전 4명, 전북 5명, 전남 2명, 울산 7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은 28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8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0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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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러시아 7명, 인도네시아 3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파키스탄 1명, 프랑스 3명, 폴란드 1명, 독일 3명, 루마니아 1명, 터키 1명, 미국 3명, 멕시코 1명, 브라질 1명, 에콰도르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3차 유행'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병원, 체육시설, 지인모임, 사우나 등을 고리로 한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된 가운데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전날(24.7%)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24%대를 나타냈다.

이달 2일부터 전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36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288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 수도권 감염 불씨 '여전'

먼저 서울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관련해 3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환자가 40명, 보호자·가족이 18명, 종사자가 14명, 간병인이 12명, 지인이 3명이다.

성동구의 또 다른 대학병원인 한양대병원에서도 3명이 더 늘어 누적 104명이 됐다. 신규 3명 가운데 2명은 환자, 1명은 가족 및 보호자다.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 사례에서는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총 34명이 됐다.

용산구의 한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2명 늘어 누적 64명으로 집계됐고, 강동구에 소재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7명 더 늘어 총 26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남양주시의 한 주야간보호센터 및 포천 제조업체 관련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0명이 감염됐다.

고양시의 무도장 2곳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2명 더 늘어 총 75명이 됐고, 부천시 영생교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4명 증가했다.

여주시의 시리아인 친척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6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된 가족·친척 등 22명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여주 13명, 이천 3명, 전남 나주 5명, 인천 1명이다.

경기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4명 더 늘어 총 18명이 됐다.

◆ 수도권 2주 연속 확진자 증가세

특히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1.6명으로, 전주(1.31∼2.6) 257.6명보다 24명 늘었다.

방대본은 "비수도권은 모두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수도권에서는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200명 이상으로 2주째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1.5단계 기준 배 이상 증가 등)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감염된 사례가 35.3%(945명)로 가장 많았다.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비중은 일주일 새 21.4%에서 27%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총 50명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48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 수도권 외 지역서도 감염 이어져

대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중구의 한 주민센터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또한 대구 코로나 확진자 현황으로는 북구의 병원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직원, 환자 등 총 14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북구의 일가족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현재까지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코로나 확진자 현황으로는 중구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총 28명이 됐다. 해운대구의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도 현재까지 종사자, 환자, 가족 등 총 30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설날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다.

지난 11∼12일 부산 남구의 부모 집에 모인 자녀 등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경남 2056번)이 13일 먼저 확진됐으며, 5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