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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하나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이 4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는 최종후보군(숏리스트) 4명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내부 3명, 외부 1명이다. 내부 후보 3인은 김정태 현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다. 외부 후보로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후보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위해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함 부회장은 법률 리스크에 휘말리면서 김 회장의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라응찬 전 신한지주회장에 이어 2번째로 4연임을 이루는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그러나, 지난 2018년 3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4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대내외적으로 밝혀왔다.

하나금융 내규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다는 점은 김 회장의 4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올 해 만 69세인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내년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1년만 더 연장할 수 있다. 1년 뒤 다시 회추위가 열려야 되는 것이다. 이 같은 불편함도 있는 상황이다.

회추위는 향후 최종 후보군에 대한 심층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열린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열린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