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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라이더의 네비 사용…전용 상품도 개발중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네게이션비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자사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하는 '티맵 경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작년 1월 대비 작년 12월 사용량이 1천79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용량은 작년 1~4월에는 월 20% 수준의 증가량을 보였다가 5월 이후부터 크게 뛰어 7월과 8월에는 직전 달 대비 각 53%, 50% 늘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 12월에는 밤 9시 이후 배달 및 포장 영업만 가능해지면서 전월 대비 77% 증가했다.

작년 온라인 배달음식 거래액은 전년 대비 78.6% 늘어났다.

이종갑 티맵모빌리티 티맵라이프그룹 그룹장은 "작년 여름 장마와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언택트 시대에 속도가 붙고 배달서비스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티맵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더욱 편안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7일 문을 연 스타벅스 배달 전용 매장 역삼이마트점에서 라이더가 상품을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커피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배달 픽업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배달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도를 만드는 사례가 있다.

자율주행 타스(aTaaS)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은 아이나비시스템즈·스파이더크래프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배달 라이더 맞춤형 지도인 '라스트마일 지도'를 출시한다.

배달대행 플랫폼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운영하는 스파이더크래프트가 이 지도를 사용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라이더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아지고, 배달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포티투닷은 설명했다.

문지영 스파이더 대표는 "신규 라이더도 새 지도를 활용하면 노련한 라이더 못지않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등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