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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쿠팡처럼…배송 속도 경쟁하는 온라인 유통업계

유통업계가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당일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쿠팡 로켓배송의 성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제3자 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약 250억원어치 취득한다고 22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바로고의 근거리 물류망, 도심 거점 물류 등을 활용해 배송 차별화를 꾀하는 등 양사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바로고는 "관련 배달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화장품 같은 비(非) 식음료 상품도 2∼3시간 내 빠른 배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1번가는 1분기 중 우체국과 손잡고 오늘발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오늘 발송 서비스 대상 품목을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24시간 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의 대전우편물류센터가 당일 마감 상품의 입고·보관·출고·배달·재고관리까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하고 당일배송 등 배송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CJ대한통운 빠른배송 추진 전략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제공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물류 관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당일 배송이 포함된 '빠른 배송'에 나선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네이버는 '빠른 배송'에 오늘 도착부터 배송일 지정 기능 추가를 추진 중이다. 이 중 오늘 도착 서비스는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배송하는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안에 '특가 창고'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테스트해보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흐름이 잡혔기 때문에 관련 속도는 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당일배송은 업체와 고객 뿐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이득이 될 전망이다.

11번가는 "판매자도 물류비용 절감과 주문 마감 시간 연장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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