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57명·누적 8만7681명

▲ 2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5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8만7681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61명 줄어 7714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명 늘어 148명이다. 사망자는 11명 늘어난 1573명, 치명률은 1.79%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4만3535명으로, 357명(0.82%)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330명으로 서울 118명, 경기 122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에서 252명, 그 외 충남 8명, 부산 12명, 경북 7명, 충북 4명, 대구 7명, 강원 14명, 경남 5명, 전남 6명, 전북 7명, 광주 6명, 울산 1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은 27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5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2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은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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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2명, 러시아 2명, 인도네시아 2명, 아랍에미리트 1명, 파키스탄 2명, 일본 1명, 싱가폴 1명, 프랑스 3명, 폴란드 1명, 체코 1명, 루마니아 1명, 미국 8명, 리비아 1명, 나이지리아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집단발병 사례나 기존 사례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이 이어졌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도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지난 9일부터 전일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141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343명으로, 전체의 21.9%에 이른다.

또한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최근 1주간(2.14∼20)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2로 직전주(2.7∼13) 0.96보다 상승해 1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통상 유행이 지속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본다.

재생산지수는 1월 마지막 주(1.24∼30)부터 0.95→0.96→0.96→1.12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국내 발생 확진자도 최근 1주간 일평균 454.6명으로 직전주의 353.1명보다 101.5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243.6명→257.6명→281.6명→336.9명으로 3주 연속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2.4%, '집단발생'이 27.9%, '병원·요양시설'이 12.0%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병원·요양시설을 통한 감염은 직전주(6.3%)의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 남양주 플라스틱공장 171명…의정부·성남 무도장서 각각 12명·56명 감염

우선 경기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김포시의 한 가족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또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에서도 9명이 추가돼 누적 171명으로 집계됐다. 의정부시 소재 춤 무도장과 성남시 소재 춤 무도장에서는 각각 12명, 5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성남시 요양병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종사자와 환자, 가족까지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의 한 운동선수 및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선수와 헬스장 관계자 등 15명이 늘어 누적 29명이 됐으며, 같은 지역 요양원·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환자와 종사자, 보호자 등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8명으로 집계됐다. 또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인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서구의 한 무역회사에선 1명이 추가돼 총 17명이 확진됐다.

◆ 비수도권, 대학교·카페·PC방·교회서 신규감염

비수도권에서는 대학교와 카페·PC방·교회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충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영동군 유원대학교 관련으로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전원은 모두 외국인 유학생이다.

또한 전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전주시 카페·PC방 관련, 지난 16일 이후 현재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이 중 지표환자를 포함해 카페 관련 확진자가 3명, PC방 관련이 6명이다.

강원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정선군의 한 교회에서도 지난 20일 이후 19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0명 중 교인이 12명, 교인의 가족 5명, 지인 2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환자가 끊이지 않았다.

충남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2명으로 불어났다.

또한 전북 완주군의 자동차 공장 2번 사례에서는 종사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총 18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일가족이나 가족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라 확인됐다.

전남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무안군의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또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의성군 가족모임과 같은 지역 온천 집단감염 사례 사이의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2명으로 늘었다. 동호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3개의 서로 다른 가족 모임과 온천 방문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하고 있다.

경산시 가족 3번·어린이집 관련 사례 관련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부산·경남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가족·보험회사·명절모임 사례에서 2명이 추가돼 총 43명이 됐다. 해당 사례는 당초 '부산 해운대구 장례식장·보험회사'에서 주요 감염 노출장소 변경에 따라 명칭이 수정됐다.

영도구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와 환자 보호자, 종사자와 간병인 등 누적 1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