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비트코인 시세 소폭 반등…'빚투' MSTR, 1조원 또 매수

비트코인 시세가 이틀째 소폭 오르며 57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종가대비 106만원(1.87%) 오른 개당 57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차트
▲ 비트코인 시세 차트. 자료=업비트.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고 경영자(CEO) 잭 도시가 이끄는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Square)가 331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한 데 이어, 24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1만9452개를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각종 수수료를 포함,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5만2765달러(약 5852만원)에 사들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보유 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후 두 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 매수에 나서, '비트코인 빚투'로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사는 데 쓴 돈은 총 21억7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지만, 이날 현재 시세로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45억달러(약 5조원)에 육박한다. 미국증시에서 이 회사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18.2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