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이든 행정명령 서명…희토류 관련주 강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공급망 검토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한국증시에서 희토류 관련주들이 강세다.

25일 희토류 관련주 현황
▲ 25일 희토류 관련주 현황, 자료=한국거래소(KRX).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5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쎄노텍(23.66%), 티플랙스(8.9%), 노바텍(3.31%), 에스맥(2.36%) 등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유니온머티리얼(13.14%), 유니온(5.76%), 대원화성(3.08%) 주가가 오르고 있다.

희토류 관련주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예상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 사슬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00일간 진행되는 4대 품목의 경우 중국의 기술적 부상을 막고 미국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희귀 원소 광물인 희토류(rare earths)는 군사 장비를 포함해 자동차, 컴퓨터, 휴대전화 등 첨단기술 부품 제조에 쓰이는 핵심 물질이다.

최대 희토류 생산국가는 중국으로, 미중 갈등과 맞물려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는 등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희토류의 경우 미국이 상당 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한 상태라, 단순 수급이 아닌 안보 관점에서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