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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3.0% 유지…물가상승률은 1.3%로 상향

한국은행은 25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과 농산물 가격 상승세를 고려해 1.3%로 기존 전망치보다 0.3%p 상향 조정했다.

최근 예상보다 강한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 한은이 작년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외 주요국 경제가 백신 접종과 함께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는 것 같다"며 "수출과 제조업의 상황은 괜찮지만, 대면 서비스업과 소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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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 확대에도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0%대 중반 수준에 머물렀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중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 점진적 경기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전망치(1.0%)를 상회하는 1%대 초중반,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 내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