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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의 풍선효과…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9억원 돌파

정부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9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 8억원을 넘긴 직후 2년 1개월 만이다.

앞서 민간 시세 조사업체인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 통계로는 서울 아파트값 평균이 각각 지난해 3월과 재작년 7월에 이미 9억원을 넘었다.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일부 또는 전면 대출 제한으로 9억원 이하인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려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늘었다는 해석이다.

부동산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9억382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달보다 657만원(0.67%) 오르면서 9억원을 돌파했다.

9억원은 세법과 대출에서 고가주택과 일반주택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9억원 이하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지만 9억원 초과분부터 절반인 20%로 내려간다.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 기준은 6억원으로 더 낮다.

정부가 논의 중인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도입이 이달부터 시행 될 경우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의 서울 주택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전국의 평균 아파트값(한국부동산원 통계)은 4억681만원, 수도권은 5억7천855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4억4천554만원, 인천은 3억4천30만원이다.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포함한 종합주택 평균 매매가는 서울 7억1천85만원, 경기 3억8천745만원, 인천 2억7천419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