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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시장을 잡아라…업계는 합종연횡, 대기업은 성장기반 분야로

티맵모빌리티와 우버는 '우티' 합작사 설립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00억원대 투자 유치
현대자동차, 수은으로부터 3조원 정책자금 지원 받아..."성장기반 확고히 한다"

모빌리티의 중요성을 인지한 것일까. 모빌리티 업계는 다른 기업과 힘을 합치고 있다. 대기업에게는 모빌리티 분야가 성장기반 마련에 있어 중요한 분야가 되었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회사를 내놓자 모빌리티 업계 1위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을 끌어들였다.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1일 합작회사 '우티(UT) 유한회사'를 공식 출범했다.

우티는 올해 중순 우버 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한 새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택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임 체계, 승객과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 등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는 우티의 출범 속에 구글을 끌어들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구글로부터 5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월에는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달러(약 2천200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티맵-우버 손잡고 카카오에 도전…모빌리티 경쟁 시작

현대자동차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2023년까지 3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현대차와 중소·중견 협력사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시설 투자, 인수·합병(M&A) 등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 전반에 걸쳐 원천기술 확보와 대량생산 체계 구축, 해외사업 전개에 필요한 금융 일체를 수은이 지원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공적 전환을 가속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 협업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