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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외국인 힘입어 상승 마감

코스피 지수는 5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전 거래일보다 8.03포인트(0.26%) 오른 3120.83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43포인트(0.27%) 오른 3121.23으로 시작해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천685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2천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천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은 "장 초반에 시장 금리 상승이 지수를 압박했지만,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 외국인, 경기회복 기대감에 순매수

외국인은 코스피서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도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움직임은 미국 고용 지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당일 외국인의 선호 업종과 상승률 상위 종목은 모두 경기민감주로 모아졌다. 구체적으로 철강/금속 업종에 두드러진 매수세를 나타냈다. 이어 화학과 유통, 그리고 건설과 전기/전자 업종 순으로 매수를 단행했다.

주식 거래 (PG)

삼성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월 한달 동안 1.2조원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오늘까지 월간 누적 순매수는 약 1.3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휴장이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진 못했는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이 현물에서 순매수했다"며 "장중 등락은 있었으나 그런 부분이 상승 마감하는 데 힘을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 철강, 전기가스업 등에서 강세

업종별로는 철강(4.17%), 전기가스업(1.80%), 비금속광물(1.69%), 기계(1.5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현재 경기 국면과 주요국의 뉴딜 정책 등을 감안하면 전통 제조업 중심의 경기민감주는 향후에도 선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요 종목에선 삼성전자(+0.7%), SK하이닉스(+1.4%), 현대차(+0.2%), 삼성바이오로직스(+0.8%), POSCO(+5.0%) 등이 상승했고, NAVER(-0.7%), 삼성SDI(-2.0%), 셀트리온(-3.9%), LG전자(-2.5%), LG생활건강(-1.2%)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는 하락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2포인트(0.03%) 내린 969.77에 마감했다.

개인이 97억원, 외국인이 1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의 약세는 금리 인상에 취약한 성장주 유형의 부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고용지표 개선으로 시장금리는 상승했다""금리 인상에 취약한 성장주 유형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