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국제유가·금값] WTI, 산유국 증산과 이란 소식에 하락…국제금값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2.80달러(4.6%) 하락한 배럴당 58.65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산유국들의 증산 우려와 이란 핵 합의 재논의 소식에 하락했다.

지난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데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참가국들의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증산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제거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그러할 경우 이란의 석유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미 이란 공급량이 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하루 공급량이 3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 증가 여파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은 유가가 이란 핵 합의 회담으로 너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가 하락 위험은 2015년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0.02% 오른 1728.8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달러가 5개월래 최저치에서 내려오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으나, 3월 고용지표 호조로 미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의 한 정유 설비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