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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아파트, 강남보다 더 올랐다…3.3㎡당 1천만원 뛰어

경기도 분당 아파트 가격이 강남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는 작년 3월 3.3㎡당 3천438만원에서 지난달 4천440만원으로 1년 사이 1천2만원 올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만원 이상 뛰었다.

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구로 나타났다.

(캡처=한국부동산원)
(캡처=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쌍용) 전용면적 131.4㎡는 작년 3월 12억5천만원(10층)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에는 18억원(12층)에 매매되며 1년 사이 5억5천만원 올랐다.

분당구 상평동 봇들마을3단지(주공) 59.85㎡도 같은 기간 9억원(7층)에서 13억5천만원(8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4억5천만원이 올랐다.

분당 아파트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 분당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2019년 5,815 가구에서 10,413가구로 거래량이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2015년 이후로 역대 최대치이다.

분당

한편, 서울 강남구가 같은 기간 917만원(6천643만원→7천560만원) 상승했다. 3.3㎡당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로, 1년 전보다 787만원 오른 3천851만원이었고, 분당구가 1년 사이 730만원 오른 2천64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판교와 분당 지역의 IT기업들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열풍이 급성장하면서 개발자들의 몸값이 뛰었으며, 이런 고소득층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매매가도 가파르고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