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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또 4거래일 오른 후 약세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깜짝실적' 발표에도 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12시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500원(0.58%) 내린 8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 현황
▲ 일자별 삼성전자 주가 현황. 자료=한국거래소(KRX).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9% 늘고 매출은 65조원으로 17.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8조9000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3분기의 66조9600억원에 근접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 소폭 상승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4개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3월31일 8만1400원에서 이달 6일 8만6000원까지 4600원(5.65%) 올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24일 8만1000원에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3월30일 8만2200원까지 1200원(1.48%) 오른 후 다음날 8만1400원으로 800원(0.97%) 떨어졌었다.

한편, 차익 실현 매물로 석 달째 '8만전자'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10만전자' 기대감은 여전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라 판단한다. DRAM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동안 실적 개선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실적 시즌 동안의 컨센서스 상향 조정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모멘텀이 재차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P/B(주가순자산비율) 밴드 상단까지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