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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조정 가능성 속 혼조세 마감…유럽 증시는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7일(미 동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05%) 상승한 33,446.2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07%) 하락한 13,688.84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미국 증시는 고점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지속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며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 기술주 대부분 상승세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2.2% 상승한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과 아마존 등이 모두 1% 전후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2.99% 내렸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최근 여행 예약자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장중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장 마감 시간에 접어들 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여행, 레저, 유통 등 여타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보합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이 주로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0.7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IT와 에너지, 그리고 금융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공개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라며 "전반적인 실적 호조세가 확인된다면 그간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던 밸류에이션 부담은 한결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증시
AP=연합뉴스

◆ 연준 발언에 국채 금리 인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3월 16~17일에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바이든 정부의 재정지출이 생각보다 경기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균형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FOMC 의사록 공개 후 하락하던 시장 금리는 상승으로 반전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경우 뉴욕 증시 마감시간 기준 약 2bp 가량 상승하며, 1.67%선에서 거래됐다.

◆ 전문가들 "조정가능성 대비해야"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 재료들로 증시 모멘텀이 탄탄하다면서도 조정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최고투자전략가는 "앞으로 몇 달간 흥분해야 할 이유가 상당하다. 우리는 올해를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라며 "증시 모멘텀은 탄탄하고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이 좋은 뉴스를 모두 소화하고, 이러한 뉴스가 얼마나 가격에 반영됐는지, 또 인플레이션과 같은 불확실한 위험을 가늠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숨 고르기 상황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0.91% 상승한 6,885.3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거의 보합으로, 전날보다 0.01% 내린 6,13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4% 내린 15,176.36,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34% 하락한 3,956.77로 끝났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시장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코로나 신속한 예방 접종 추진과 파운드 약세에 대한 낙관론이 영국 주식은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