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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IMF 자문기구서 "인플레 우려…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금융시장과 국경 간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한국 이사실 대표로 참여해 이렇게 말했다고 기재부가 9일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IMF의 자본 유출입에 대한 기관 견해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정·통화·환율 등 전통적 거시정책을 통해 급격한 자본 유출입에 대응하되, 특정한 여건 아래서는 자본이동 관리 조치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홍남기

IMF는 지난 2012년 낸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승인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 코로나19 이후 저소득 국가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IMF 대출제도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하는 양허성 대출(PRGT)을 개편하고, IMF가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비롯한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