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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휘발유 재고·원유 수요 소식에 하락…국제금값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0.17달러(0.3%) 하락한 배럴당 5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유럽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휘발유 재고가 400만 배럴가량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15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많다. IHS 마킷은 당초 휘발유 재고가 20만 배럴늘고, 정제유 재고는 50만 배럴 늘 것으로 예상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보고서에서 "당초 부활절 연휴로 이동이 늘어날 것을 기대해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해당 백신의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힌 점도 부담이다.

리스타드는 "유럽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며 백신 접종의 지연이나 중단은 유럽에서의 원유 수요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러시아가 4월 들어 원유 생산량을 3월 평균 보다 늘리면서 공급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0.95% 오른 1758.20달러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달러 약세 및 국채 금리 하락으로 상승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전략가는 "달러와 국채 금리가 모두 하락하고 있고 이는 금값 상승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면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감명스럽지 않게 나온 것도 금값 상승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