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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배터리 분쟁 전격 합의' SK이노베이션 주가 12% 급등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자유로워진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0% 이상 뛰었다.

12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만8500원(11.97%) 급등한 26만650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SK이노베이션 주가 현황
▲ 최근 3개월 SK이노베이션 주가 현황. 자료=한국거래소(KRX).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앞선 지난 11일 오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 종식 합의문 공동 발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및 로열티 1조원 등 총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조건으로 양사는 국내외에서 진행한 관련 분쟁을 취하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10년 조치가 무효화되고,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 배터리 사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합의에 대해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합의에 실패했을 때 SK이노베이션의 사업 리스크가 컸고 합의금 규모가 우려하던 수준보다 작다"고 평가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배터리 분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대신증권의 경우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