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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코스닥,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코스피 3159.59에 상승 마감
코스닥은 1000.65로 상승 마감하며 천스닥 등극

코스피 지수는 12일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1포인트(0.12%) 오른 3135.59에 마감했다.

개인(690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3896억원)과 외국인(-3277억원)은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증권은 "금일 국내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는 수출 호조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제품은 물론 석유제품 등 그동안 부진했던 품목까지 판매가 확대된 결과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아직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계 심리, 백신 보급 지연 및 부작용 우려 등의 불확실성을 주시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2차전지 오름세 가운데 반도체·자동차·대형주는 약세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6%), 화학(1.54%), 통신업(1.28%)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2.81%), 전기전자(-0.76%) 등은 내렸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이 종결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약 12% 상승했고 LG화학이 0.6%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동반 상승한 점이 특징적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백신, 치료제 기업의 상승도 눈에 띄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선 SK이노베이션(+12.0%), LG(+4.7%), 포스코케미칼(+5.0%), 넷마블(+6.5%)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1.8%)와 현대차(-1.1%)는 약세를 보였다.

2021.04.12 은행 딜링룸 시세

◆ 천스닥으로 복귀한 코스닥

코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하며 2000년 9월 이후 20년 7개월 만에 종가 1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닷컴 버블' 당시인 2000년 3월 3000선에 육박했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그 이듬해 12월 500선까지 폭락했다.

이후로도 1,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코스닥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0월 200대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지난해 3월 400대 초반으로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바이오 섹터와 2차전지 등 소재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에는 연중 저점 대비 158% 반등한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11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2000년도 말 29조원에서 10년 뒤인 2010년 말 98조원으로 늘었고, 다시 10년 뒤인 2020년 말 385조6천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선을 상회했다는 것은 그간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 성장이 동반된 내실있는 성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