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모나미 주가 한때 16%↑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증시에서 모나미의 주가 급등세가 눈길을 끌었다.

16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모나미 주가는 전일대비 190원(3.15%) 상승한 6220원을 기록했다.

13일 모나미 주가 현황
▲ 13일 모나미 주가 현황, 자료=한국거래소(KRX).

이날 오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관계 각료 회의에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애국 테마주' 혹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수혜주'로 꼽히는 모나미 주가는 개장 후 1~2%대의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28분에는 16.75%까지 급등하며 7000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3%대의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나미 주식 거래량은 4049만주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을 두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재점화됐던 지난해 6월 8578만주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 소식에 수산물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사조오양 주가는 전일대비 900원(7.38%) 하락한 1만1300원, 사조씨푸드 주가는 전일대비 500원(6.89%) 하락한 6760원, CJ씨푸드 주가는 전일대비 305원(5.88%) 하락한 4885원을 기록했다.

또한 사조대림 주가는 700원(3.59%) 내린 1만8800원, 사조산업 주가는 1700원(3.26%) 내린 5만500원, 동원수산 주가는 290원(3.07%) 내린 91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