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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코스닥,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감에 상승

코스피 지수는 13일 전날보다 33.49포인트(1.07%) 오른 3169.08에 마쳤다.

외국인(4464억원)과 기관(80억원)은 순매수했고 개인(-4661억원)은 순매도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포인트(0.08%) 오른 3,138.21에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72포인트(0.97%) 오른 1010.37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538억원)가 순매수하며 지수 1000선 안착을 지지했다. 외국인(-264억원)과 기관(-111억원)은 순매도했다.

삼성증권은 "금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며 "중국 내 수요의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은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2021.04.13 오늘의 한국증시 주식
삼성증권 제공

실제로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38.1% 증가하며 4년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큰 업종에 매수한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화학(2천184억원), 전기·전자(1천159억원) 등 장기 성장성과 실적 개선 기대가 겸비된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나 환율 변수보다는 실적과 펀더멘털 변수가 외국인 매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통신업, 화학, 의약품 강세

업종별로는 통신업(4.60%), 화학(2.44%), 의약품(1.62%)이 강세였고, 증권(-1.95%), 건설업(-1.13%), 철강·금속(-0.61%)은 약세였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3사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이 6.2% 올랐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5.3%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LG와 SK 간 배터리 분쟁이 종결되며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 확대 기대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대표주는 반등했다. 삼성전자가 5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SK하이닉스가 사흘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 외, 자동차 대표주 현대차와 기아가 1%대 강세를 나타냈고, SK텔레콤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6% 가량 올랐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물산(+4.6%), SK텔레콤(+6.0%), 아모레퍼시픽(+4.9%), SK케미칼(+4.7%)이 상승했다. POSCO(-0.8%)와 GS건설(-2.3%)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