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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기업실적·경제지표 기대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4일(미 동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2포인트(0.16%) 오른 3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3포인트(0.41%) 하락한 4,12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26포인트(0.99%) 떨어진 13,857.84에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까닭에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 대형 기술주 일제히 약세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가 3.95% 내린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 등이 1%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증권은 기술주 하락과 관련해 "최근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고조됐고, 시장 관심을 모았던 가상화폐 관련주의 상장 이벤트가 종료 됐다는 점"을 꼽았다.

은행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와 웰스파고는 긍정적 실적 속에 각각 2.3%, 5.6% 올랐습니다. JP모건은 긍정적 실적에도 대출 비즈니스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제레미 다이먼 회장의 언급 영향으로 1.75%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섹터는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2.91%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소재 섹터도 지수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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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제공

◆ 전문가들 "눈길 사로잡는 실적 지표 나올 것"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업실적에 낙관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팀의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앞으로 몇 주간 눈길을 사로잡는 실적 지표와 매우 강력한 경제 지표가 나올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움직임을 정당화할 만큼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한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연준은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 중이며 소비지출은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다"며 "이는 지난 달 평가보다 더욱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럽증시는 강보합

유럽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1% 오른 6,939.58로 종료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0% 오른 6,208.58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23% 상승한 3,976.28을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15,209.15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 모엣샹동(LVMH)과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양호한 실적이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과 관련한 우려를 상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