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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재에 상승, 다우 사상 첫 3만4000 돌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5일(미 동부시간)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환호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10포인트(0.90%) 상승한 34,035.9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4,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76포인트(1.11%) 오른 4,170.4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0.92포인트(1.31%) 오른 14,038.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가는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월 스트리트는 두드러진 경제지표 호조가 확인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미국 경기의 완연한 회복세가 수치로 확인됐지만, 시장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美 국채 수익률은 하락으로 반응했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 가량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6%선을 하회 했다.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확산된 것"으로 해석했다.

◆ 금리 하락에 기술주 강세

기술주들은 이날 금리 부담이 완화되자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1.9% 상승한 가운데 Microsoft와 아마존, 그리고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모두 1.5% 전후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나란히 5.6%씩 올랐다.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경기민감주와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보잉과 캐터필라, 쉐브론이 하락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카니발 등 항공 및 여행 업체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리 하락 수혜 섹터인 부동산이 1.95%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IT와 헬스케어,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주는 0.88%, 0.11%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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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제공

◆ 전문가들 "경제 재개시 지표 개선될 것"

뉴욕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가 재개되면서 앞으로도 지표가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만티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경제 지표는 계속 더 좋아지고, 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증시는 상승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3% 상승한 6,983.5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오른 6,234.1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0% 오른 15,255.33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43% 상승한 3,993.43으로 장을 끝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금속도 랠리를 펼치면서 유럽증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