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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7800만원 초반, 머스크 효과에 도지코인 급등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17일 오후 10시 33분 현재 7800만원 초반대부터 형성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7809만2000원으로 전일 보다 153만1000원(-1.92%) 내렸다.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822만2000원 112만9000원(-1.42%) 내렸다.

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모두 내렸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306만6000원·-2.39%)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주요 가상화폐인 에이다(1785원·-2.99%), 도지코인(322원·-31.05%), 비트코인캐시(140만8000원·-1.61%), 체인링크(5만3360원·-2.24%)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최근 100%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날 30% 넘는 하락세다.

리플(2065원·+1.98%), 라이트코인(41만2600원·+3.40%), 폴카닷(5만6640원·+5.30%)은 전일보다 내렸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 2021.04.17 22:35

◆ 머스크 지원 사격에 도지코인 급등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50조원대로 치솟았다.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개당 0.4달러를 웃도는 신고가를 찍으며 한때 시가총액 520억달러(약 58조원)까지 올랐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는 "도지코인이 24시간 만에 3배 뛰었다"며 시장가치 500억달러를 넘었다 바클레이즈(시가총액 440억달러), 로이드(420억달러), 크레디 아그리콜(430억달러) 등 영국과 프랑스의 대형 투자은행 시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등에 밀려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선전 효과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효과까지 더해지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머스크는 이틀 동안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올리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머스크는 15일 트위터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 '달을 향해 짖는 개'의 이미지와 함께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렸다.

CNN 방송은 "머스크가 트윗을 올린 뒤 도지코인 가격이 100%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도지코인 가상화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