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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빚투'로 주식한 20대, 마이너스통장 부채 75% 급증

지난해 주식을 가진 20대 투자자들의 마이너스통장 부채가 전년의 7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부채 부담이 우려된다.

신한은행이 20일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에 따르면 설문조사에서 국내 20대 10명 중 4명은 주식투자를 했다고 응답했다.

▲'빚투'로 주식한 20대, 마이너스통장 부채 75% 급증

신한은행이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에는 20대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응답한 20대의 비율은 지난해 39.2%로 전년 23.9%와 비교하면 15.3% 늘었다. 30대 38.8%, 40대 38.5%, 50대 이상 27.0%가 주식에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20대의 월평균 주식 투자금액은 2019년 33만원에서 작년 43만원으로 뛰었다.

코스피

20대들이 적금과 청약보다 주식에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자산 구성을 보면 2019년에는 적금·청약 비중이 52.2%로 절반을 넘었지만 작년에는 이 비중이 45.0%로 낮아졌다. 대신 주식 비중이 10.4%에서 19.9%로 높아졌다.

20대 주식투자자의 마이너스통장 부채 잔액이 2019년 75만원에서 작년 131만원으로 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20대(36만원)의 3.6배에 달한다.

부채

20대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금을 마련한 방법(복수응답)은 '그 동안 모아둔 자금을 활용해서'가 54.5%, '소득의 일부를 할애해서'가 42.5%로 높았다.

'금융상품을 해지 또는 보유자산을 처분해서'는 24.8%, '대출을 받거나 가족·지인에게 빌려서는 1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