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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에 12원 급등

원/달러 환율은 3일 달러 강세로 12원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7원 오른 1124.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3일(1125.9원)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4.2원 오른 1116.5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웠다. 이날 상승 폭은 올해 2월 26일(+15.7원) 이후 가장 컸다.

미국 경제 지표 개선 등에 따른 전반적인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지난달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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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분기 기준으로 미국 성장률이 1984년 이후 제일 좋은 수준으로 나왔고, 4월 고용 지표도 굉장히 좋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조금씩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준비를 하는 모습도 나오면서 달러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주가와 관련된 달러 매수세도 일부 나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5.97원이다. 전 거래일 대비 3.59원 올랐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위안당 173.43원이다. 전 거래일 대비 1.0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