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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6951만원부터, 김치프리미엄 13%대…빗썸·업비트 매매지연 빚어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11일 오후 12시 8분 현재 현재 6951만원부터 형성했다. 이더리움 시세는 400만원대로 내렸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6951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52만3000원(-3.50%) 내렸다.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6970만3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19만9000원(-1.69%) 내렸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오전 9시 빗썸에서 7059만원, 업비트에서 7088만원과 비교시 하락세다..

가상화폐 2021.05.11 장중
다음 캡처

비트코인의 시세에서 김치프리미엄(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세가 외국보다 높은 현상 내지 그 차액)은 13%부터다. 빗썸에서 13.20%이며 업비트 13.56%, 코인빗 13.66%, 코인원 13.30%, 코빗 13.31%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이 시간 기준 플라이어에서 6170만5768원, 바이낸스 6146만0094원, 파이넥스 6135만2632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488만1000원·-2.56%)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과 비교시 하락했다.

다른 가상화폐(코인)인 도지코인(586원·+1.91%), 에이다(2055원·-1.44%), 비트코인캐시(1688만000원·+0.54%)은 올랐고 리플(1770원·-0.28%), 폴카닷(4만5970원·-0.52%), 라이트코인(44만6800원·-2.02%), 체인링크(5만8500원·-0.56%)은 하락했다.

◆ 빗썸·업비트 매매지연으로 이용자 불편...전문가 "신뢰 문제"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는 11일 매매지연 사태로 이용자에게 불편을 줬다.

빗썸에서 이날 새벽 화면 오류로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등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빗썸은 오전 5시 51분께 "사이트 내 메인 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발생해 현재 긴급 조치 중"이라고 공지를 띄운 뒤 거래를 정상화했다.

빗썸은 매매지연 문제가 이번달에만 세 번째다.

빗썸은 이날 오전 5시 14분에는 "현재 접속 및 주문량 폭증으로 인해 매매 주문 시 체결 지연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알렸고, 이달 5일과 7일에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했다.

빗썸 관계자는 "트래픽 폭주로 주문량이 폭증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주문이 체결까지 지연되고 시세 그래프에도 오류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매 중단은 없었고 (거래가) 수 분 지연됐는데, (의도한 가격에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보상이나 후속 조치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벌어졌다.

업비트는 직후 '긴급 서버 점검 안내'라는 제목으로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뒤 10시 58분께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됐다고 알렸다.

업비트 관계자는 "긴급 점검 시간에 거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라며 "시세가 중단되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양대 코인 거래소에서 오류가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게시판이나 카카오톡 공개대화방 등에서 "매수, 매도 체결이 안 된다", "서버 또 문제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는 거래소의 매매 지연 문제가 신뢰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상자산 거래소 사고의 징후'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새벽 사태는 거래 체결 지연, 거래소 메인 화면 정지를 동반했다고 한다"며 "거래소 게시판 가격 변동표가 스톱(멈췄다)?, 이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할 만큼의 신뢰 문제"라고 밝혔다.

빗썸 비트코인 이상 급등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