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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소비자 물가 급등에 하락…국제유가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2일 오후(미 동부시간) 하락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장보다 438.48포인트(-1.28%) 내린 3만3830.68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23포인트(-1.57%) 내린 4086.87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오후 1시 16분 기준 265.34포인트(-1.98%) 내린 1만3124.09이다.

뉴욕증시 2021.05.12
다음 캡처

◆ 소비자물가상승률 13년만에 최대...인플레이션 우려 커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물가 지표를 주시했다. 전날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당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4.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2%, 3.6%를 크게 웃돈다. 또한 지난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지난해 4월 자택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대부분의 상점과 관공서가 문을 닫은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그럼에도 상승폭이 시장 전망을 넘어서고 전월보다도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는 사실은 미국의 경제 정상화 속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은 해석했다.

물가와 금리 상승은 미래 기대 수익에 타격을 주며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나 기술주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그동안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은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전문가들,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 관리 담당 대표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글로벌 증시 약세의 주요 촉매제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다.

독일 DAX지수는 0.20% 상승했고 영국 FTSE 100 지수는 0.82%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62% 오른 66.34달러에, 브랜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5% 오른 69.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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