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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K편의점 각축장 됐다

GS25, 몽골 울란바토르에 3개 매장 출점
CU는 몽골 100여개 매장 내놓아

몽골이 국내 양대 편의점(CU·GS25)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CU에 이어 GS25가 최근 몽골에 매장을 냈다.

GS리테일은 지난 1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GS25 매장 3곳을 동시 개점했다. 이번 개점은 몽골 재계 2위 그룹인 숀콜라이 그룹과 제휴 하에 이뤄졌다.

GS25 몽골 진출 배경에는 편의점 사업의 높은 잠재력이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몽골이 40대 이하 젊은 층의 인구 구성비가 70%에 육박해편의점 사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GS리테일은 현지 제휴 파트너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현지 GS25를 운영하며 2025년까지 500개 점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 편의점 GS25 개점 2021.05.18
GS25 제공
몽골 편의점 GS25 개점 2021.05.18
GS25 제공

앞서 CU는 지난 2018년 8월 몽골 프리미엄 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몽골에 첫발을 내딛었다. CU의 몽골 내 점포 수는 현재 110개다.

◆ GS25는 생활 서비스, CU는 현지 맞춤 상품 선보여

몽골의 편의점 시장은 한국 편의점 업계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은 점포 개점에 맞춰 GS25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를 몽골 TV에서 방영하고 몽골 GS25의 공식 모바일 앱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나섰다.

GS리테일은 도보배달 서비스인 '우리동네딜리버리'와 반값택배 등 GS25의 생활 서비스를 몽골 현지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다.

CU는 지난 2월 몽골 현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첫 수출 전용 PB 상품 '겟(GET) 카페라떼 캔'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 달에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와 BT21 관련 상품을 10개 점포에서 판매 시작했다.

몽골 CU크리스탈타운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플레이 라인프렌즈(PLAY LINE FRIENDS)
BGF리테일 제공

◆ 해외 공략 강화하는 업계

이런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 첫 점포를 낸 가운데 이마트24도 상반기 점포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25는 베트남에 2018년 진출해 지난 3월 100호점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