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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80년..연구개발 역량이 힘

종근당이 80년이 됐다. 이 제약사의 힘은 연구·개발(R&D) 역량이다.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종근당의 힘은 80년 동안 다져온 연구개발 역량에 있다"며 "장치산업으로 여겨졌던 발효와 합성기술을 인내와 끈기로 지켜낸 뚝심이 있었기에 '락토핏'의 성공을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꾸준한 R&D로 2조원대 매출을 이뤘다. 종근당의 지난 2020년 매출은 2조3381억원이었는데, 이장한 종근당 회장 취임 당시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이 1085억원이었다. 21배가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3억원에서 2890억원으로 19배 늘어났다.

종근당은 2019년의 경우 매출액 대비 13%인 13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이 같은 R&D 투자로 종근당은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과 2013년 당뇨병 신약 '듀비에'가 결실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인 빈혈 치료제 '네스벨'이 한국과 일본에 출시됐다.

종근당은 국내 제약사 중 2020년을 보면, 매출 순위 4위에 자리해 있다. 2019년에는 7위였는데 3단계 상승했다.

종근당 80주년 기념식에서는 연구 발표가 있었고 이 회장과 임직원들의 좌담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연구 발표에서는 종근당의 80년이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과 조직문화,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가 발표됐다. '종근당의 위상', '종근당의 사회공동체에 대한 공헌', '종근당의 문화와 인사관리', 'CKD CLASS에 대한 평가와 과제' 등 4개의 주제로 발표됐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는 "종근당은 제약주권과 아울러 경제를 살찌우는 약업보국의 가치를 한국 제약산업에 심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경묵 교수는 '사업을 통한 공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기여',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공헌' 등 세가지 측면에서 종근당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영향을 소개했다.

이 회장이 참석한 좌담회에서는 종근당 및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종근당 창립 80주년의 의미, 변화와 혁신, 기업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온 지난 시간은 종근당의 자신감이자 고유의 DNA"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종근당의 DNA를 100% 발휘한다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종근당 이장한 회장, 종근당 구자민 상무, 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 종근당바이오 이봉훈 차장, 종근당 오춘경 부사장,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이사, 종근당홀딩스 김태영 대표이사,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이사
▲(오른쪽부터) 종근당 이장한 회장, 종근당 구자민 상무, 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 종근당바이오 이봉훈 차장, 종근당 오춘경 부사장,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이사, 종근당홀딩스 김태영 대표이사,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