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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글로벌 콘텐츠 기업 비전 선포, ”세계인 일상에 K컬처를“

콘텐츠 제작에 5년간 5조원 투자 "오리지널 콘텐츠 100편 제작"
예능·영화 전문 스튜디오 구축 계획도 밝혀

CJ ENM이 글로벌 컨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와 전문 스튜디오 구축 계획 등이 담겼다.

회사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회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밝힌 5조원 투자의 핵심은 'K컬처 콘텐츠'다. 세계인의 일상 속에 녹아든 K컬처를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는게 그의 선언이다.

그는 "전 세계인이 연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고, 주마다 1~2편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상 속에서 'K컬처'를 즐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영화 '미션임파서블', '터미네이터' 제작에 참여한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협업하고 글로벌 OTT 플랫폼 애플티비 플러스와 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의 기획·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
CJ ENM 제공

◆ 영화, 예능 전문 스튜디오 만든다

CJ ENM은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추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회사는 "최근 장르와 플랫폼 관계없이 융합하는 제작 환경을 고려해 드라마, 영화, 웹툰, 공연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자사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 파주에 단일 규모로 국내 최대인 6만5천 평 규모의 콘텐츠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최첨단 공연장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라이브시티'도 건설 중이다.

◆ CJ ENM의 OTT '티빙' 자체 콘텐츠 강화

회사는 자사 OTT인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100편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명한 공동대표는 "단일성으로 소모되는 게 아닌 장기적·지속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지속적인 구독으로 이어지게 하는 프렌차이즈 IP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티빙은 CJ ENM과 JTBC 스튜디오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버티고 있으며, 톱 크리에이터들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티빙은 '응답하라', '슬기로운 생활', '신서유기', '대탈출'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하고 6천 편 이상의 영화와 '신비아파트' 같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프리미엄급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티빙 가입자 800만명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