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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남혐 논란’ 디자이너 징계…소비자 신뢰는 하락

GS리테일 마케팅 실무자 징계, 마케팅실장 보직이동
오픈서베이 "GS25 전반적 이미지, 전년 대비 하락"

남혐(남성혐오) 논란을 빚은 편의점 GS25 홍보물과 관련해 GS리테일이 관련 인사를 문책했다. GS25의 브랜드 이미지는 해당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1일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다"며 "징계 수준은 해당 직원에게만 통보된다"고 말했다. GS25 마케팅팀장도 다른 부서로 발령됐다.

편의점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조윤성 GS리테일 사장도 오는 7월 1일 정기 인사를 통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기 인사의 일부"라고 설명했지만 조 사장은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논란이 된 GS25의 이벤트 홍보 포스터 [
GS25 앱 화면 캡처

◆ GS25 선호도 하락, 그리고 회사에 주어진 숙제

GS25는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의 조사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조사를 위해 최근 1년 간 편의점에서 물건 또는 서비스 구매 경험이 있는 15~59세 남녀를 대상으로 편의점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GS25의 신뢰성에 동의한 응답자 비율은 64.5%로 13.8%포인트 떨어졌다.. 친근감(-7.1%포인트)과 품질(-6.9%포인트), 트렌디함(-4.6%포인트), 귀여움(-4.4%포인트) 등도 모두 감소했다.

오픈서베이 측은 "GS25는 '신뢰/친근/품질 좋은'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으나, 전반적 이미지에서 전년 대비 성과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새로운 편의점 사업부장으로는 오진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오진석 부사장은 남혐 논란으로 낙인 찍힌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GS리테일 유통 쇼핑
GS리테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