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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오비맥주 홍보물 무단 수거 사건, 검찰 송치

경찰 수사가 진행 돼 왔던 하이트진로의 오비맥주 홍보물 무단 수거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달 말 해당 사건을 종결했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이트진로는 영업방해와 절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최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부근 상권에서 오비맥주의 신제품 '한맥' 홍보물(한맥 모델 이병헌을 활용한 등신대)이 분실되는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오비맥주는 홍보물 무단 철거와 훼손 등의 사례가 이어지자 식당 업주의 동의 아래 외부와 건물 등에 설치된 CCTV를 확인, 홍보물을 무단으로 수거되는 영상을 입수했다.

오비맥주는 해당 영상을 성남중원경찰서에 자료로 제출했고 수사를 의뢰했다.

CCTV 영상에서는 식당 문이 열리기 전인 지난 4월 9일 오전 7시께 정체 불명의 한 사람이 식당 앞에 승합차를 세우고 한맥 홍보물을 들어 트렁크에 실은 뒤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영상에 찍힌 승합차가 하이트진로 법인 소유 차량임이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차적 조회결과를 토대로 해당 절도사건이 하이트진로 직원의 소행인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했고 현재는 검찰로 해당 사건이 넘겨지게 됐다.

오비맥주는 향후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이트진로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오비맥주 홍보물 무단 수거 사건과 관련, 오비맥주가 입수해 경찰에 증거로 제출한 CCTV 영상 일부. 정체 불명의 사람이 식당 앞에 승합차를 세운 뒤 오비맥주 '한맥' 입간판을 무단으로 수거해 트렁크에 실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오비맥주 홍보물 무단 수거 사건과 관련, 오비맥주가 입수해 경찰에 증거로 제출한 CCTV 영상 일부. 정체 불명의 사람이 식당 앞에 승합차를 세운 뒤 오비맥주 '한맥' 입간판을 무단으로 수거해 트렁크에 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