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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혼조세 마감…외국인·개인 순매도

국내 주요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에 차익실현 욕구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3%) 내린 3247.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6포인트(0.03%) 오른 986.12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66.23에 근접해 역대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의 순매수에도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35억원, 4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 기관이 5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5억원, 11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증시 2021.06.08 마감
미래에셋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단 몇 포인트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 대해선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제약의 선전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의 약세와 달러 인덱스가 금일 장중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금주 발표 예정인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관망 분위기도 부담 요인중 하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재료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물가가 확인되면서 증시 전반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됐다"며 "자칫 가파른 물가 상승이 중앙은행의 긴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원자력발전 관련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이다. 이는 증시 하락을 주도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원전주와 관련해 연속 상승에 따른 과열 우려가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과 정유, 그리고 소매 유통 업종도 금일 지수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요 의약 업종의 경우, 미국 FDA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소식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79%), 통신(1.06%), 의약품(0.97%), 운송장비(0.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 급락 영향으로 기계(-7.35%)가 하락 폭이 컸고 전기가스(-2.56%), 의료정밀(-1.92%), 화학(-0.79%) 등도 약세였다.

주요 종목에선 카카오(+2.0%), 삼성바이오로직스(+1.5%), 셀트리온(+1.7%), 기아(+1.7%), HMM(+6.4%)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0.8%), 삼성SDI(-1.1%), SK이노베이션(-1.6%), 한국전력(3.1%) 등은 하락했다.

국내 시각 금주 금요일 새벽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물가가 확인되면서 증시 전반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됐습니다. 자칫 가파른 물가 상승이 중앙은행의 긴축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얼마나 부합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만큼, 당분간 시장 관망세는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달 CPI가 시장 예상에 얼마나 부합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만큼, 당분간 시장 관망세는 더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54% 내린 3580.11에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19% 내린 2만8963.56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05% 내린 1만7076.2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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