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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원달러 환율, FOMC 결과에 13원 상승

원달러 환율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10원 넘게 상승했다.

환율은 이날 서을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13.20원 오른 1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테이퍼링 우려 속 달러 강세에 연동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미국 연준은 16일(현지시간)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는 예상보다 빠르게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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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제공

이는 연준이 그동안 행해온 초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될수 있다는 우려를 주었다.

이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1.103으로 0.63% 상승했고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반기 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등이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예상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단기적인 반응이 나왔지만, 전체적인 시장 전망을 뒤흔들만한 변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장중에는 환율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환율도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1.09원으로 6.65원 상승했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위안당 175.79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보다 0.93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