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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국제금값] WTI, 달러화 가치 상승에 하락…금값 1800달러선 붕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7월물 WTI 가격은 이날 전장보다 1.11달러(1.5%)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로 돌변하자 달러화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가는 달러화 가시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연준)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한 것으로 전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올랐으며 달러화 강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비싸게 만들어 수요를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재고는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유가 방향은 미국의 생산량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1천120만 배럴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미국의 생산 속도 강화가 중기적으로 유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1.76% 내린 73.08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 기름값 석유 원유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4.65% 내린 177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이날 하락으로 18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키움증권은 " 금 가격은 비둘기파적일 것이라고 믿었던 연준이 매파로 돌변하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치솟았고 달러화도 강세로 급반전되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이후 1.55%까지 올라섰고 이는 유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후 국채 금리는 11.51% 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