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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국내 증시, 외국인 기관 차익매물에 하락

국내 주요 증시는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 영향으로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48%) 내린 1010.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의 하락은 나흘 만이다.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의 홀로 순매수와 외국인·기관의 매도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9011억원, 기관이 1조82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977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억원, 4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86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1.06.21
미래에셋증권 제공

국내 증시의 하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이 밝힌 조기 긴축 가능성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높다며 2022년 말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 영향으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금일 우리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 강세도 외국인 매도세에 힘을 보탰다. 달러화 강세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위축시키고 안전자산 욕구를 높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코스피서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인도 변이(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에 관련 치료제, 진단키트주

상승하며 의약품이 강세로 마감했다. 항공, 여행, 면세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약세였다. 전기가스 업종이 5.6%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통신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테마주와 스팩은 급등락을 보였고 남북경협주 일부도 변동성 크게 나타났다.

주요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3.9%), LG전자(+2.2%), 삼성SDI(+1.0%)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2.0%)와 한국전력(-6.9%), 그리고 KB금융(-3.0%)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 거래 (PG)

전문가는 내일 투자에 대해 금리인상 영향이 아직 소멸되지 않은 점과 종목장세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설영룡 메리츠증권 부장은 이날 SBS비즈 마감시황을 통해 "지난 주 미국에서 FOMC 이후 특별한 스탠스 변화는 없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노이즈가 소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일정 부분 조정 구간으로 종목장세가 일어나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종목들 중에는 경기회복 구간으로 들어가고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 때 많이 이뤄질 설비투자 증설관련 섹터가 전년 대비 수주에 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는 설비투자 증설 관련 섹터의 강세가 내일 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12% 오른 3529.18에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3.29% 내린 2만8010.93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 지수는 1.48% 내린 1만7062.9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