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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천만원대 마이바흐 S클래스의 경쟁 차는

24일 국내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6천60만원이다. 경쟁 차는 어떤 차가 있을까.

'S클래스'를 더 길게 만든 럭셔리가 가미된 쇼퍼 드리븐(운전기사를 대동한 뒷좌석 이용자 위주의 자동차) 차량에 해당하는 마이바흐 S클래스는 초고급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경쟁 차로 BMW에 'M760Li xDrive'의 출시가가 2억이 넘는 2억3260만원으로 나타나 있다. 마이바흐 S클래스와 엇비슷한 가격대다. 차량 성격은 다르지만 포르쉐의 '파나메라' 같은 경우에는 출시가가 거의 3억에 가까운데(2억9410만원) 가격 부분으로 경쟁 차량에 끼워넣을 수는 있겠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마이바흐 S클래스는 BMW의 M760Li xDrive와 가장 큰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지난 4월 말 국내 출시된 S클래스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의 마이바흐 차량이다.

럭셔리 리무진 차량이기 때문에 뒷좌석이 중요하다. 마이바흐 S클래스에는 S클래스와 동일하게 뒷좌석 에어백이 적용됐으며 반자율주행과 관련한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히팅 기능과 관련해 뒷좌석에는 목, 어깨 부위를 따뜻하게 해준다. 등받이 각도는 최대 43.5도 조절 가능하다. 다리 받침대의 경우, 최대 50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더욱 편안하게 앉기 위해서는 동승석 시트를 움직여야 하는데, 최대 77mm 앞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이런식으로 해서 뒷좌석 탑승자는 다리를 편 채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18cm 길다. 무릎 공간도 최대 12cm 더 길다. M760Li xDrive에서도 뒷좌석에 편안하게 탑승 가능하다.

마이바흐 S클래스 실내는 아날로그와 럭셔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3D 계기반이 적용 돼 있으며 실내 중앙에는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마련 돼 있다. 시트는 다이아몬드 문양의 나파 가죽으로 마감됐다. 루프 라이너는 다이나미카 극세섬유로 마무리 됐다. M760Li xDrive도 리어 시트에 마련된 터치 스크린, 발 받침대 등이 구성 돼 있고 이 같은 부분들은 럭셔리 차인 두 차량 모두 구성적 면에서는 엇비슷하다.

마이바흐 S클래스에는 8기통 엔진이 적용됐으며 최고 출력 503마력, 최대 토크 71.4kg.m을 발휘한다. M760Li xDrive는 거대한 엔진인 V12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마이바흐 S클래스에도 12기통 모델이 있으나,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마이바흐 S클래스의 제로백은 4.8초이며 M760Li xDrive는 3.8초로 알려진다. 마이바흐 S클래스에는 9단 변속기가, M760Li xDrive에는 8단 변속기가 맞물려 있다. 마이바흐 S클래스의 복합연비는 7.9km/l, M760Li xDrive는 8.0km/l다.

가격대에서 엇비슷하고 이 때문에 상품성 면에서는 두 차량이 큰 차이까지는 있지 않을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브랜드 선택이 이뤄지게 된다. 내외관을 통해 받게 되는 호감도, 마련된 장치들을 조작해봤을 때 오는 만족도, 주행 안전 장치를 사용해 봤을 때 오는 안전의 수준 등을 통해 차량 선택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벤츠 차량은 성공한 이들이 많은 차라고 인식 돼 있고 BMW의 경우는 주행 성능에 있어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초고급 차량에서는 주행 성능 보다는 안전 장치나 편의성 면에서의 긍정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