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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794명, 주점발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794명, 주점발 델타 변이 확산 우려

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79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5만9342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8185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44명이다. 사망자는 2025명, 치명률은 1.27%이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2만9015명으로 2.74%(794명)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748명으로 서울 353명, 인천 14명, 경기 247명 등 수도권에서 614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28명, 세종 3명, 충북 5명, 충남 16명, 호남권의 광주 3명, 전북 4명, 전남 6명, 경북권의 대구 8명, 경북 3명, 경남권의 부산 35명, 경남 8명, 강원권은 11명, 제주권은 4명이다.

해외유입은 46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23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3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19명, 외국인은 27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4명, 인도네시아 12명, 우즈베키스탄 7명, 몽골 4명, 캄보디아 2명, 미얀마 2명, 러시아 2명, 카자흐스탄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필리핀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그리스 1명, 세르비아 1명, 브라질 3명, 도미니카공화국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튀니지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최근 수도권에서 젊은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등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젊은 연령층의 경우 백신 미접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실내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맞물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주점 및 음식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 펍 사례를 보면 전날까지 관련 확진자가 총 53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해당 시설은 밀집 환경에 마스크 착용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 간의 확산 위험도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며 "일부 확진자는 해당 시설 이용 전후에 인근에 위치한 다른 주점에 방문한 것도 확인되어 전파 가능 시설이 더욱 확대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확진자가 소속된 직장인 경기도의 영어 학원 및 비수도권의 주점 등을 통해 추가 전파도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주말 및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통한 감염 및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대 펍 관련 확진자에게서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부산의 감성주점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남에 따라 델타 변이가 부산에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는 홍대 술집 관련 사례들에 있어서 (델타 변이) 9건이 확인됐다"며 "부산 주점 관련 확진자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고 (부산에서의 확산)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 델타 변이의 영향력에 관한 질문에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40%내지 60% 높다고 판단했던 알파(영국발) 바이러스의 1.5배 전파력을 보인다"며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권역별로는 먼저 수도권 중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도봉구 직장 관련으로는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2명이다.

동대문구 고시텔 관련으로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또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7명이다.

마포구 댄스연습실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2명이다.

특히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45명이다.

경기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고양시 노래방3 관련으로는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8명이다. 고양시 방문교습 관련으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또한 수원시 주점·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42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전 노래방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1명이다.

대전 유성구 노래방2 관련으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충남 천안시 유흥주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1명이다.

또한 호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전남 순천시 지인모임 관련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1명이다.

전북 남원시 가족·직장 관련으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6명이다.

경북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경북 구미, 경주 지인모임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또한 경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부산 수산업 근로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72명이다.

끝으로 강원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춘천시 마트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6명이다.

특히 홍천·인제 외국인 일용근로자 관련으로는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2명이다.

속초시 건설일용직 관련으로도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