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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전통 강자 KB증권

KB증권은 회사채 전통 강자다.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에서 KB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빅3 체재로 가고 있다. KB증권은 십여년 동안 DCM 부문에서 리그테이블 1위를 놓치지 않은 채권 강자다.

KB증권은 올 해 상반기 DCM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총 17조3438억원어치를 주관했다. 2위 NH투자증권은 13조9479억원이었으며 KB증권이 크게 압도했다.

KB증권은 한화, 롯데, LG 등 채권 발행이 빈번한 그룹사 거래를 싹쓸이 했다. 올 해 상반기 DCM에서 역대급 딜을 연이어 체결했다. KB증권은 발행주관사단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건설은 지난 해 매수 미달 설움을 딛고 1200억원을 조달했고 SK그룹은 증액 계획을 세웠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4월 800억원을 공모했다. KB증권은 코웨이 등의 회사채 시장 데뷔를 돕기도 했다.

SK증권은 5조8420억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SK증권은 그룹 이탈 후에도 꾸준한 영업력을 보여주고 있다. SK증권의 경영권은 지난 2018년에 사모펀드 J&W파트너스로 넘어갔다.

지난 해 KB증권이 발행한 채권은 24조원 가량으로 점쳐진다. 시장 점유율은 21% 안팎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올 해 채권 시장의 몸집이 작년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KB증권은 DCM 부문 전통 강호다. 장기 집권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는 24조를 발행하며 8년 연속 1위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