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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746명, 수도권 유행 급증·비수도권 확산 우려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746명, 수도권 유행 급증·비수도권 확산 우려

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74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6만1541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8749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44명이다. 사망자는 2032명, 치명률은 1.26%이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3만5582명으로 2.10%(746명)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690명으로 서울 313명, 인천 20명, 경기 224명 등 수도권에서 557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26명, 세종 5명, 충북 2명, 충남 11명, 호남권의 광주 4명, 전북 6명, 전남 4명, 경북권의 대구 7명, 경북 11명, 경남권의 부산 27명, 울산 3명, 경남 17명, 강원권은 6명, 제주권은 4명이다.

해외유입은 56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30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6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43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중국 1명, 인도 1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21명, 러시아 5명, 미얀마 1명, 아랍에미리트 3명, 카자흐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5명, 타지키스탄 4명,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터키 1명, 영국 2명, 스페인 2명, 네덜란드 1명, 탄자니아 2명, 우간다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의 유행 급증 및 비수도권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최근 한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55명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은 531명에 이른다. 특히 주점, 음식점, 노래방,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20~30대의 집단감염이 많았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내체육시설, 학교, 학원 등의 집단발생의 경우 밀폐·밀집된 환경과 장시간 체류 등의 주요한 위험요인들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30대는 무증상 또는 약한 증상 때문에 검사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있고, 예방접종률은 낮지만 밀접접촉률이 높고 이동동선이 광범위해서 전파 확산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방학과 휴가 등으로 지역 간의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2 정도로 높아졌고, 의심환자의 검사 양성률도 2.6%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이같은 방역 지표를 근거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될 위험이 큰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완화하고 있어, 모임과 행사를 통한 감염의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파 속도가 빨라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되고 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 4일까지 416명으로 집계됐으며,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서의 변이 분석률을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수도권의 유행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거나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연령군의 2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일반 국민의 1차 접종률도 최대한 높여야 하는 8월까지는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로 유행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역별로는 먼저 수도권 중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종로구 공연장 관련으로는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명이다.

특히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07명이다.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김포시 특수학교 관련으로는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7명이다.

의정부시 전통시장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7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전 유성구 교회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8명이다.

유성구 고등학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5명이다.

이어 호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광주 서구 지인모임2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9명이다.

경북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으로는 대구 중구 클럽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2명이다.

또한 경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부산 감성주점·클럽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8명이다.

끝으로 강원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으로는 강원 속초시 건설일용직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