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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생감자 스낵 농심 '포테토칩'

스낵계의 스테디셀러 농심 '포테토칩'은 한국 첫 생감자 스낵이다.

출시연도가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심은 서구적 식품 문화가 시대적 흐름이 될 것으로 판단해 해당 제품을 만들었다. 이미 서구에서는 감자침이 주요 스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감자칩을 한국에 알려보자는 계획으로 나왔다. 그러나, 감자는 수확철이 짧아 수급 문제가 있다. 또, 저장 중 발아로 인해 감자에 싹이 나는 문제점도 있다. 이런 점들을 농심은 품질관리 등을 통해 대처했다.

포테토칩은 신선한 생감자를 먹기 좋게 썰어 깔끔한 순 식물성 기름에 살짝 튀긴 감자칩이다. 생감자 본래의 맛과 경쾌한 바삭함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다. 한입 베어 물으면 "바삭" 소리가 나며 입안 전체에 짭짤한 맛을 퍼뜨린다.

포테토칩의 연매출은 약 200억대다. 경쟁 제품은 오리온의 '포카칩'이다(1984년 출시). 국내 감자칩 시장에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있고 롯데제과는 '레이즈 포테이토칩'을 내놓고 있다. 허니버터칩의 경우, 출시 100일만에 100억을 돌파한 바 있다. 레이즈 포테이토칩은 미국 제과업체 프리토레이 제품이며 롯데제과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스낵이다. 2017년 기준 국내 감자칩 시장 규모는 2200억원으로 추정됐다.

농심은 6일 '포테토칩 곱창이 핫해'를 새롭게 출시했으며 다양한 맛타입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바삭한 식감의 포테토칩에 매콤한 곱창 숯불구이의 풍미를 더한 이색 감자칩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번지고 있는 데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극적인 맛의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매콤한 곱창을 소재로 선정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은 해당 시장에 '육개장사발면맛', '김치사발면맛', '에그토스트맛'을 최근 선보인 바 있고 호응이 좋다. 지난 1월에는 달콤짭짤한 고속도로 휴게소 통감자구이의 맛을 구현한 '포테토칩 엣지 통감자구이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생감자칩 시장에서 농심과 오리온은 오랜기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젋은 소비자에게 더 가깝기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기도 하고 제조사들은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며 "농심 포테토칩은 한국 첫 생감자 스낵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계속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