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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역대 최다…20대 델타 변이 검출률 급증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275명, 20대 델타 변이 검출률 급증

8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8일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27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6만4028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071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53명이다. 사망자는 2034명, 치명률은 1.24%이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3만6280명으로 3.51%(1275명)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227명으로 서울 545명, 인천 61명, 경기 388명 등 수도권에서 994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12명, 세종 4명, 충북 8명, 충남 77명, 호남권의 광주 2명, 전북 3명, 전남 7명, 경북권의 대구 14명, 경북 4명, 경남권의 부산 55명, 울산 8명, 경남 7명, 강원권은 15명, 제주권은 17명이다.

해외유입은 48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25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3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25명, 외국인은 23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4명, 인도네시아 16명, 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1명, 러시아 3명, 미얀마 3명, 아랍에미리트 3명, 캄보디아 2명, 우즈베키스탄 4명, 키르기스스탄 4명, 이라크 1명, 영국 1명, 우크라이나 1명, 독일 1명, 도미니카공화국 1명, 세네갈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이날 확진자 수는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운데 뚜렷한 유행 증가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젊은 연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주점, 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12월과 비교해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700명대의 확진자를 유지하다가 이틀째 확진자가 1200명대로 급증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의 강남구, 중구, 서초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 지역 주점 이용자들과 종사자들이 타 지역의 주점과 클럽을 이용하면서 확산된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주 민주노총 집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현재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번 4차 대유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5주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은 9.9%이며 수도권은 12.3%로 높은 상황이다. 특히 20대의 경우 검출률이 6월2주 1.8%에서 17.1%로 급증했으며, 30대의 검출률도 14.9%에 이르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20대와 30대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이 최근 2주동안 2.7명 정도에서 4.1명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발생률은 2.5명 정도다.

한편, 권역별로는 먼저 수도권 중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으로는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8명이다.

또한 성동구 학원 관련으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강남구 직장23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48명이다.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26명이다.

특히 인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으로는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6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전 대덕구 직장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명이다.

또 경기 안양시 가족 및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4명이다.

호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전남 여수시 사우나 관련으로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명이다.

경북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으로는 대구 중구 클럽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명이다.

또한 경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부산 수산업근로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79명이다.

끝으로 제주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으로는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