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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유통업계, 소비심리 위축 우려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높이기로 하면서 유통업계도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서비스 업종의 타격이 우려되는 한편 온라인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백화점은 문 닫는 시간이 오후 8시∼8시 30분이었던 만큼 4단계가 되더라도 영업시간에 변화는 없다.

대형마트는 회사별로 오후 11시∼12시까지 운영하던 데서 1∼2시간 단축된다.

이 때문에 백화점은 영업시간 단축보다 소비심리 위축에서 오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서 6시 이후 영업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온라인 장보기 주문량 증가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반찬류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장보기앱 마켓컬리에서는 지난 5∼7일 주문 건수가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다.

이 기간 김치, 국, 밑반찬 등 반찬류는 17%, 간편식은 6% 판매가 늘었다.

비(非) 식품류에서는 화장지, 물티슈, 세제 등 생활용품 판매량이 10% 증가했다

SSG닷컴은 주문 마감률이 평소 80∼85%였던 것에서 지난 6∼7일에는 쓱배송(당일배송)과 새벽배송 모두 90%를 상회했다.

또 이 기간 밀키트, 마스크, 손소독제는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6∼7일 롯데마트 온라인 매출은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4% 늘었다. 과일은 23.2%, 쌀은 17.4%, 상온 간편식은 24.6% 증가했다. 세제와 휴지는 각각 19.7%, 27.4% 매출이 늘었다.

외출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먹거나 쓸 물품을 평소보다 온라인으로 좀더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