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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UAE발 격리면제서 발급 중단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1만6528명·사망자 8547명

16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 16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세계보건기구(WHO).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16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억8812만8952명, 누적 사망자는 405만9339명이다.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WHO 발표 기준 300만명으로 전주대비 11.5% 증가했다.

WHO의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먼저 북·중·남미 권역이 7423만9667명으로 가장 많다. 이날 북·중·남미에서는 전 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약 29%인 14만75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사망자 또한 전 세계의 약 44%인 3790명이다.

이어 유럽 5747만2767명, 동남아시아 3640만628명, 동부 지중해 1164만4006명이다. 한국이 속한 서태평양 권역에서는 2만60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387만5342명이다.

유럽에서는 영국, 러시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전주대비 신규확진자 수가 20%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전주대비 신규 확진자가 약 1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델타형(인도발) 변이 확산으로 주간 신규 확진자가 35%, 사망자가 52%나 늘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주요 수출국(홍콩·대만 제외)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3만2107명의 신규 확진자와 411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360만4822명, 누적 사망자 수는 60만2820명이다.

특히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806명에 이르며 신규 사망자 수도 581명이다.

한편, 수출 1위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57명, 누적으로는 11만9485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6명, 누적으로는 5601명이다.

또 베트남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2830명, 누적 3만8239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6명, 누적으로는 138명이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이날부터 아랍에미리트(UAE)발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 국가에서는 예방접종 후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은 입국자의 여러 명이 입국 과정에서 확진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예방접종 완료자의 격리면제서 발급을 중지한 국가는 UAE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 브라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몰타,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가나다순) 등 총 22개국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부터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가 없는 경우 모든 입국자의 탑승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사실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 확인서가 없는 입국자들 중에서 약 10% 정도가 확진되고 있다"며 "그 지역(출발국가)에서 반드시 그것(PCR 음성확인서)을 가지고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확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탑승 제한을) 강하게 시행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