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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화주식 결제 238조. 해외투자 열풍에 역대 최대

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주식 결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주식 결제액이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예탁원을 통한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이 277억4000만달러(약 238조원)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63% 증가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지난해 연간 1983억2000만달러도 이미 넘어섰다.

외화주식 중에서는 미국 주식 결제액이 1939억7000만달러(약 222조원)로 전체 결제의 93.4%를 차지했다.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67.5% 증가했다.

이어 홍콩 83억1천만달러, 중국 19억3000만달러, 일본 15억2000만달러, 독일 6억4000만달러 순으로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많았다.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테슬라(177억8000만달러), 게임스톱(62억5000만달러), 애플(58억6000만달러)이 1~3위를 기록했다.

다만 테슬라 결제액은 작년 하반기(192억8000만달러)보다는 7.8% 줄어들었다. 특히 순매수 결제금액은 32.4% 감소한 17억1000만달러였다.

뉴욕증시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등 대형주의 결제금액이 줄고 대신 '밈 주식' 게임스톱, AMC 등이 결제금액 상위권에 등장했다.

외화주식과 외화채권 결제금액을 합한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612억달러(약 300조원)로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상반기 말 658억8000만달러로 작년 말의 470억8000만달러 대비 39.9% 증가했다.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92억3000만달러), 애플(39억5000만달러), 아마존(18억9000만달러), 엔비디아(15억달러), 알파벳A(13억9000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