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유재고 증가에도 유가는 상승…금값은 하락 [#국제유가·국제금값]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음에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9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3.10달러(4.6%) 오른 배럴당 70.30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4.15% 오른 72.23달러를 보였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9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4% 이상 상승했는데 그동안의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리테일파생팀 관계자는 "WTI 가격은 지난 19일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에 7.5% 급락했는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하반기 수요 기대가 유지되면서 빠르게 70달러대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원유 수요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와 정제유가 재고는 모두 감소하며 견조한 수요 기대감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원유 주유 자동차 기름 휘발유 경유 기름값
istockphoto 제공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44% 내린 180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4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금가격 하락의 직격탄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금값은 전일대비 하락 마감했는데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