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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까지 수행하는 hy 프레시 매니저

올 해 3월 과거 한국야쿠르트는 'hy'로 사명 변경을 진행했다. "외부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오히려 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hy가 익숙했고 전혀 이상할 것 없게 여겨졌다"고 hy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알려진 현재의 '프레시 매니저'가 신선식품을 아침 일찍 배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새벽 배송에는 익숙하나, 프레시 매니저의 새벽 배송에 익숙하지는 않아 새롭게 다가온다. 본래 과거 야쿠르트 아줌마는 냉장 카트를 끌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배달을 하는 이들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프레시 매니저와 관련해서는 이미 큰 변화가 이뤄진 상태다.

과거 한국야쿠르트의 상징인 야쿠르트 아줌마가 현재의 프레시 매니저로 명칭 변경이 이뤄진건 벌써 지난 2019년의 일이다. 48년만의 변화였고 hy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일이었다. 프레시 매니저 활동 인원은 약 1만1000여명으로 알려진다(2019년 기준). 이 정도 수준이면 방문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와 비교해서도 떨어지는 수치는 아니다.

이동형 냉장카트인 '코코'는 2019년 기준 9300대 이상이 보급된 상태며 이들 프레시 매니저는 새벽 배송 역할을 맡게 된다. hy는 7월부터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hy 제품 뿐만 아니라 직매입한 타사 제품을 배송하기도 한다. 신선 배송이 필요한 타사 제품을 배송하는 물류 대행 서비스가 진행되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유식이 배송되기도 한다. 오픈마켓을 통해 주문이 된 냉장 이유식이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가정으로 배송된다. hy는 전국 600여개 물류 거점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이를 활용해 전국 단위 콜드체인 배송이 가능하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우던 현재의 프레시 매니저는 이미 큰 변화가 이뤄졌고 계속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하고 있다"며 "이들이 새벽 배송을 하게 됐다는 것도 새로운 발상이며 hy의 사업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hy는 이번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향후 풀필먼트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을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